지난 12일 주취안(酒泉)위성 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선저우 6호는 지구를 77바퀴 비행하며 각종 과학 실험을 실시한 뒤 발사 115시간30여분 만인 이날 새벽 4시32분 네이멍구(內蒙古) 쓰쯔왕치(四子王旗)의 아무구랑(阿木古郞) 초원 주착륙장에 안착했다.
선저우 6호는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실험과 함께 우주선의 궤도 모듈을 사용한 식품 가열, 대소변 수집, 대기환경, 온도 및 습도 통제 등의 기능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성공으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으며 국내적으로 민족주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화민족의 자긍심 고취
중국의 두 번째 우주인 페이쥔룽과 녜하이성은 착륙 직후 전용기편으로 베이징 시자오(西郊)공항으로 날아와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공항에는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이 나와 이들의 귀환을 축하했고 공항에서 우주 통제센터로 향하는 거리는 환영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중국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신경보(新京報) 등 일부 신문은 이날 호외를 발행, 가두에서 시민들에게 뿌리기도 했다.
●중국 달 탐사 계획 가속화
중국은 2007년에 우주 유영을 실행하고 2010년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야심찬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창어프로젝트(嫦娥工程)’로 명명된 달 탐사계획은 ▲인공위성 발사를 통한 달 표면 입체분석 ▲탐사선 달 착륙 ▲우주인 달 착륙 후 귀환의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중국은 달 탐사 이후 우주인이 우주에 단기 체류할 수 있는 캡슐을 발사하고 우주선과 다른 비행체가 도킹하는 기술을 개발, 우주 정거장 건설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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