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지지율 1%차 ‘박빙’

독일 총선 지지율 1%차 ‘박빙’

임병선 기자
입력 2005-09-09 00:00
수정 2005-09-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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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사민당(SPD)의 지지율은 올라간 반면, 야당 연합의 지지율은 떨어져 앙겔라 메르켈 기민련 당수의 총리 집권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메르켈 당수의 승리는 ‘떼어 논 당상’처럼 여겨졌으나 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박빙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민영 RTL방송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 지지율은 34%, 사민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녹색당은 7%, 좌파연합은 8%를 기록했다.3개 당의 지지율 합계는 49%에 달한다. 반면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은 42%, 이 연합의 새로운 연정 파트너로 유력시되는 자민당(FDP)은 6%의 지지를 얻어 중도우파 연합의 지지율은 48%에 그쳤다.1%포인트차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기민련 당수의 총리 후보 TV토론이 벌어진 뒤 이틀 동안 실시된 것으로,TV토론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슈뢰더 총리가 잘 했다는 응답이 48%, 메르켈 당수가 잘 했다는 응답은 28%를 기록했었다.

RTL의 여론조사 담당 만프레트 귈너는 “슈뢰더 총리가 TV토론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부동층을 사민당 지지로 돌아서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보수정당의 낙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뢰더 총리가 조기 총선을 제의한 지난 5월 이래 사민당은 기민련에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이 뒤졌으며 한때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진 적도 있었다.

별도로 실시된 ‘엠니드’의 여론조사에서는 메르켈 당수의 우파연합이 49대48로 역시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박빙의 승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9-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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