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달내 새 核협상안 제시”

이란 “한달내 새 核협상안 제시”

장택동 기자
입력 2005-08-27 00:00
수정 2005-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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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26일 교착상태에 빠진 유럽3국과의 핵 협상을 타개하기 위해 한달 안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핵 활동을 계속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 제재하겠다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위협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정부가 한국에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입수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에서 망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이란국민저항협의회(NCRI)의 고위관계자 알리 사파비는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정부가 기업을 내세워 한국으로부터 트리튬(3중수소)을 밀수입하려 했다.”면서 “이 시도는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덧붙였으나 수입 시도 시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IAEA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트리튬은 듀테륨(2중수소)과 결합하면 핵폭탄의 폭발력을 증폭시키는 물질로 IAEA는 이란이 트리튬을 해외에서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사파비는 트리튬이 소형 핵폭탄 제조에 필수적인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NCRI는 그동안 나탄즈 핵시설의 존재를 공개하는 등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왔다.”며 사파비의 발언에 신빙성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지난달에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한국의 한 기업이 지난해말 이란 기업에 수출이 금지된 핵무기 개발용 물질인 니켈 63을 판매했으며, 이란측은 트리튬 구입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NCRI는 이날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95% 완료했으며,2년 안에 서유럽을 사정거리 안에 두는 미사일 개발을 마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정부가 아라크 지역에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추출과 중수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5-08-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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