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취재팀 北 현지리포트

ABC 취재팀 北 현지리포트

입력 2005-06-09 00:00
수정 2005-06-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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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방송이 7일(현지시간)부터 북한 현지에서 북핵 관련 상황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 ABC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ABC는 이날 저녁 6시30분 ‘월드 뉴스 투나잇’에서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 중인 로버트 우드러프 뉴욕총국 선임기자의 리포트를 톱뉴스로 다뤘다.ABC는 “앞으로 며칠 동안 평양에서 뉴스를 전할 것”이라고 앵커 멘트를 통해 밝혔다.

우드러프 기자는 리포트에서 북한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이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철회한다면 6자회담에 복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특히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어 북한은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대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는 미 관료들이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라고 이 관리는 주장했다.

ABC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측이 이에 응하기로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드러프 기자는 먼저 북한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 중국의 베이징에서도 북한행 항공기가 1주일에 2편밖에 없을 정도로 북한으로 입국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상공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을 방영하면서 “북한은 산과 녹지가 많고 농지는 몰려 있다.”면서, 공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고 묘사했다.

하지만 그는 대낮에도 고속도로는 거의 차량이 다니지 않고 평양 시내의 교차로는 ‘신기하게도’ 신호등 대신 경찰과 공무원들이 통제하고 있는데 북한은 연료와 전기 부족으로 몇년째 신호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양에는 시민들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그 이유는 300만∼400만명의 도시 거주자들이 농사를 돕기 위해 농촌으로 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5-06-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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