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각하게 부상을 입고 라마디 병원에 입원했다는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 루머일 뿐이다.”
스스로 알 자르카위라고 밝힌 남성이 30일(현지시간) 가벼운 상처만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17분짜리 음성 메시지를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렸다.27일 녹음된 메시지에서 자르카위는 본인이 여전히 이라크에 있으며 성전을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이슬람 무장 단체들이 자주 이용하던 곳이며, 목소리 또한 알 자르카위와 흡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르카위는 음성 메시지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개인적 충심을 표현하면서 “나의 셰이크(지도자), 우리는 이슬람의 깃발을 다시 높이 올리기 위해 여기서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에게 저항 계획을 보내고 승인을 부탁했으며, 투쟁은 라덴이 지시한 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리아 국경도시인 카임에서 미국과 혈전을 벌여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음성 메시지는 “우리의 계획이 준비된 대로 진행되면 모든 무슬림은 기뻐하고, 이교도와 배신자들은 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는 정부가 경찰과 군 4만여명을 동원한 대규모 저항세력 소탕작전인 ‘번개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30일 전직 경찰 시위대 사이에서 자살폭탄 차량이 터져 3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후 ‘이라크의 알 카에다’라는 조직은 인터넷 성명에서 조직원이 이라크 보안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가장 잡으려고 혈안이 된 알 자르카위는 여전히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스스로 알 자르카위라고 밝힌 남성이 30일(현지시간) 가벼운 상처만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17분짜리 음성 메시지를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렸다.27일 녹음된 메시지에서 자르카위는 본인이 여전히 이라크에 있으며 성전을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이슬람 무장 단체들이 자주 이용하던 곳이며, 목소리 또한 알 자르카위와 흡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르카위는 음성 메시지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개인적 충심을 표현하면서 “나의 셰이크(지도자), 우리는 이슬람의 깃발을 다시 높이 올리기 위해 여기서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에게 저항 계획을 보내고 승인을 부탁했으며, 투쟁은 라덴이 지시한 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리아 국경도시인 카임에서 미국과 혈전을 벌여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음성 메시지는 “우리의 계획이 준비된 대로 진행되면 모든 무슬림은 기뻐하고, 이교도와 배신자들은 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는 정부가 경찰과 군 4만여명을 동원한 대규모 저항세력 소탕작전인 ‘번개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30일 전직 경찰 시위대 사이에서 자살폭탄 차량이 터져 3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후 ‘이라크의 알 카에다’라는 조직은 인터넷 성명에서 조직원이 이라크 보안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가장 잡으려고 혈안이 된 알 자르카위는 여전히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06-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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