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취임 “자유 향해 행진”…2기임기 시작

부시 취임 “자유 향해 행진”…2기임기 시작

입력 2005-01-21 00:00
수정 2005-01-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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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년 동안의 2기 임기에 들어갔다.

미국의 43대 대통령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의사당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50만명의 축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에게 취임선서를 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이 구가하는 자유의 존립은 갈수록 다른 지역의 자유에 의존돼가고 있다.”면서 “세계의 평화는 전세계에 민주화를 확산시킴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며 ‘자유를 향한 행진’을 제창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국이 추구해야 할 미래의 목표를 향해 이상과 용기를 갖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국인의 단결을 호소했다. 이어 “자유야말로 미국을 단합시키고 세계인에 희망을 주는 대의명분”이라면서 “미국은 이러한 명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천명한 세계의 자유와 민주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다음달 2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입장도 이날 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식은 55차례의 역대 대통령 취임식 가운데 가장 많은 경찰과 군이 배치된 가운데 삼엄한 지상 및 공중·지하 경비 속에 진행됐다. 또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여든 수만여명의 시위자가 도심 곳곳에서 부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역대 재임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50%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며, 이라크 전쟁 완수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중동 평화협상 추진, 재정 및 무역적자 해소, 사회보장 개혁, 세금제도 개편 등의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등 2기 행정부 구성부터 의회의 전폭적인 협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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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seoul.co.kr
2005-01-2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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