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美대선맞이 부시에 선물?

영국 美대선맞이 부시에 선물?

입력 2004-10-22 00:00
수정 2004-10-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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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에 주둔하던 영국군 일부가 미국의 요청으로 치안상황이 열악한 바그다드로 이동한다. 이라크 정정불안으로 민주당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는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21일 이라크에 주둔중인 영국군 중 850명을 바그다드 서부지역에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집권당인 노동당 일각의 반대에도 “오는 1월에 치러질 이라크 총선에 적합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재배치는 필수적”이라는 것이 영국 정부의 설명이다. 영국 의회는 저항세력과의 충돌이 빈번한 지역으로 군대를 재배치할 경우 사상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훈 장관은 이번 결정이 일부의 비판처럼 11월2일로 예정된 미 대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군사적 필요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재배치될 군대는 블랙와치 연대의 일부이며 재배치 기간은 “몇달이라기보다는 몇주”가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로써 미군은 이라크 총선전에 저항세력의 근거지로 알려진 팔루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여유병력을 얻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평가했다. 영국은 이라크에 약 8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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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4-10-2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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