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과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유일신과 성전’의 지도자로서 테러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하지만 두 사람의 행방은 오리무중 상태.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미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알 자르카위는 이라크 내 폭력사태의 주범을 찾고 싶어했던 부시 행정부와 정보기관들에 의해 ‘부풀려진’ 인물”이라고 보도했다.한 미군 관계자는 “이라크 저항세력의 중심에 자르카위가 있다는 내용의 그럴 듯한 첩보를 제공하는 정보꾼들에게는 한번에 1만달러씩을 사례비로 줬다.”고 털어놨다.
9·11테러의 주역으로 지목된 빈 라덴의 행적도 묘연하다.미국 주간지 타임은 파키스탄군이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 와지리스탄 산악지대에서 7개월 동안 수색작전을 펼쳤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러다 보니 미군은 빈 라덴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산악지대의 파슈툰족에게 선심을 쓰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무작정 빈 라덴을 추적하기보다 파슈툰족에 우물을 파주고 발전기를 제공하면서 제보를 기다린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이미 빈 라덴을 체포했지만 부시 행정부가 대선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거일 직전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미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알 자르카위는 이라크 내 폭력사태의 주범을 찾고 싶어했던 부시 행정부와 정보기관들에 의해 ‘부풀려진’ 인물”이라고 보도했다.한 미군 관계자는 “이라크 저항세력의 중심에 자르카위가 있다는 내용의 그럴 듯한 첩보를 제공하는 정보꾼들에게는 한번에 1만달러씩을 사례비로 줬다.”고 털어놨다.
9·11테러의 주역으로 지목된 빈 라덴의 행적도 묘연하다.미국 주간지 타임은 파키스탄군이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 와지리스탄 산악지대에서 7개월 동안 수색작전을 펼쳤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러다 보니 미군은 빈 라덴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산악지대의 파슈툰족에게 선심을 쓰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무작정 빈 라덴을 추적하기보다 파슈툰족에 우물을 파주고 발전기를 제공하면서 제보를 기다린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이미 빈 라덴을 체포했지만 부시 행정부가 대선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거일 직전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10-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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