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래 한국이 주도”

“디지털미래 한국이 주도”

입력 2004-09-14 00:00
수정 2004-09-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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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정원용 호스라면,한국은 소방용 호스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20일자 최신호에서 한국이 장차 미국을 제치고 디지털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두 나라의 인터넷 수준을 극명하게 비교했다.포천은 ‘브로드밴드 원덜랜드(Broadband Wonderland)’라는 특집기사에서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가구 기준으로 75%인 반면,미국은 20%를 갓 넘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잡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브로드밴드의 보편적 접근이 정보화시대 국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은 한국에 한참 뒤졌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프랑스보다 인구가 적은 한국에 추월당할 리 없겠지만 프랑스가 와인과 치즈에서 그랬듯이 한국은 미래 통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인들은 휴대전화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교통상황을 파악하고,음식점 예약을 하며,공과금까지 내는 등 미국인들의 상상을 넘어선다는 것.

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처음 애플사의 파일 ‘i튠’에서 음악을 다운받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나,한국인들은 이미 한 편의 영화와 TV 쇼를 수초만에 다운받고 있다.한국에서 소매거래의 20%는 온라인에 연결된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이뤄진다.

한국에선 초당 8메가비트의 인터넷 속도가 일반적인데,미국에선 광케이블로 연결돼도 2메가비트에 불과하다.반면 인터넷 기본 사용료는 한국이 20∼35달러지만,미국은 40∼60달러다.한국은 평균 5배나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절반 값으로 즐기고 있다.

한국은 2007년까지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원격조종하는 ‘스마트 홈’ 네트워크를 추진하고,2012년까지는 초당 100메가비트의 초고속 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그러나 미국은 가격과 문화적 차이로 중산층 이하가 브로드밴드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4-09-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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