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고이즈미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입력 2004-08-25 00:00
수정 2004-08-2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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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4일 유엔 개혁에 대해 “지금까지의 P5(5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와는 다른 상임이사국이 있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올 유엔 총회연설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다른 상임이사국이 바로 일본이라는 형식으로 일본의 생각을 밝히면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은 현행 헌법하에서 유엔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자문기구인 ‘고위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개혁안으로 현재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이외에 ‘준상임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준상임이사국은 임기를 비상임이사국의 2년보다 긴 5년으로 하고 연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상임이사국에 가까운 발언권을 갖도록 하되 상임이사국의 특권인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taein@seoul.co.kr
200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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