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거리미사일 기술 구입했었다”

“北장거리미사일 기술 구입했었다”

입력 2004-07-19 00:00
수정 200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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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가 재임중 북한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구입했다고 증언했다.

부토 전 총리는 18일자 아사히신문과 런던에서 가진 회견에서 “1993년 12월 북한방문을 계기로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입수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돈을 주고 샀으며 핵기술과 교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파키스탄은 1998년 4월 국경을 맞댄 인도의 전 국토가 사거리에 들어오는 탄도미사일 ‘가우리’의 실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지금까지 파키스탄 정부는 북한과는 견착발사식 소형미사일의 거래가 있었을 뿐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부토 전 총리는 1988년 취임 직후 군부와 핵기술을 수출하지 않기로 약정했지만 이후에도 “핵을 팔면 거액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구매자는 2∼3개국뿐이며 팔더라도 기껏 2∼3억달러밖에 벌 수 없어 그만두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토 전 총리는 핵수출 구상은 취임 전 군부정권 시대부터 있었다면서 “당시 정권이 이슬람 국가들에 핵을 건네려고 교섭했다는 보고를 들은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taein@seoul.co.kr

2004-07-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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