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든 어디서든 생계 해결을 위한 일자리는 더없이 중요한 법.이처럼 중요한 새 일자리 창출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서 11월 미 대통령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9일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가 내놓은 ‘대통령 경제보고서’.CEA는 이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올해 4% 성장,미국 내 일자리가 지난해 말 1억 3010만개에서 올해 말 1억 3270만개로 260만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1주일여 뒤 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돈 에번스 상무장관은 이같은 전망은 경제적 가정에 기초한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리고 하루 뒤인 18일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260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그저 전망치일 뿐 꼭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라며 한발짝 후퇴했다.민주당측에서는 즉각 부시 행정부가 경제정책에 있어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공격에 나섰다.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발표한 것을 보좌관들이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형국이라며 비꼬았다.
문제는 백악관 스스로 이같은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민주당 지적처럼 3개월 전 통계치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아 애타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오도하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유세진기자 yujin@˝
문제의 발단은 지난 9일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가 내놓은 ‘대통령 경제보고서’.CEA는 이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올해 4% 성장,미국 내 일자리가 지난해 말 1억 3010만개에서 올해 말 1억 3270만개로 260만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1주일여 뒤 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돈 에번스 상무장관은 이같은 전망은 경제적 가정에 기초한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리고 하루 뒤인 18일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260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그저 전망치일 뿐 꼭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라며 한발짝 후퇴했다.민주당측에서는 즉각 부시 행정부가 경제정책에 있어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공격에 나섰다.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발표한 것을 보좌관들이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형국이라며 비꼬았다.
문제는 백악관 스스로 이같은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민주당 지적처럼 3개월 전 통계치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아 애타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오도하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유세진기자 yujin@˝
2004-02-2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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