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처럼”

“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처럼”

서재희 기자
입력 2007-07-10 00:00
수정 2007-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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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 같은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내년 3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문을 여는 서울 국제고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내정된 이병호(55)씨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서울 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육부 영어편수관과 여의도중 교장,LA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 서울시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그에게 국제고 운영 구상을 들어봤다.

교원 구성·운영의 계획은.

-전문 지식은 물론, 영어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선발할 것이다. 외국인 교사를 10여명 확보하고, 외국에서 각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일부 교과는 교사들에게 연구실을 줘 ‘교과담임 교실제’를 운영할 생각이다. 학생들이 공부방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교사와 학생이 접촉할 기회를 늘리겠다.

학부모들은 진로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다.

-국내 대학 국제학부나 해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대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대학이 선호하는 AP(Adve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과목과 유럽 대학에서 채택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학위)과정을 개설한다. 그러나 IB과정은 장기적 추진 과제로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다. 국내 대학에 진학할 때도 국제 계열 특수교육을 받은 학생들인 만큼 면접 등에서 다양하게 선발되도록 (대학측과)협의하겠다. 동일계열로 진학한다면 혜택을 주는 게 당연하다.

교외 활동에도 초점을 맞춘다는데.

-서울에는 국제 기구가 많이 있다. 유니세프나 대사관 교육원과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국제대학원이나 국제학부와도 연계, 방학을 이용해 국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운영하겠다.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이 있는 유엔을 방문할 수도 있다.

전원 기숙사생활의 장점을 살릴 방안이 있다면.

-절약되는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 국제인으로서 소양을 가르치겠다. 동양화와 태권도 등 1인(人)1기(技)를 갖추도록 특기교육을 시킬 것이다.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시키겠다. 예를 들어 아시아 환경문제를 논하는 프로젝트 연구팀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기억에도 남고 연구 의욕도 북돋울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입시 특목고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 된다. 국제고는 국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곳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외고와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 입시 위주로 변질되지 않도록 일반교과에 국제학 관련 전문교과 과정을 개설한다.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교육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에겐 학비도 걱정이다.

-아주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기숙사비와 식비 등은 물가를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다. 특별활동비 등 방과후 활동에 드는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하겠다.

민족사관고와 비교한다면.

-민사고는 각종 분야에서 국제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학생들을 키우기 때문에 학생들이 과학 계열로 진학하기도 한다. 반면 우리는 그야말로 국제 계열 전문가를 키우기 때문에 국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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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07-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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