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여름방학때 꽉 잡자

논술! 여름방학때 꽉 잡자

이효용 기자
입력 2005-07-07 00:00
수정 2005-07-07 07: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등학교 1학년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일선 초·중·고등학교도 올 2학기부터 교내 시험에 논술형·서술형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사지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논술이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공부 방법을 바꿔 차분히 준비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많은 여름방학을 논술 실력을 높일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논술시험에 대비하는 공부법을 살펴본다.

흔히 논술을 ‘글을 쓰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논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고의 힘’이며, 반대로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논술의 목적이기도 하다. 사고력은 단순히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정보를 받아들이고 추론하고 비판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가 바탕이 된다. 초등학생 및 중·고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논술 공부의 요령을 알아본다.

●가족 여행 등 적극 활용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여름방학은 특히 초등학생들에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때문에 공부한다는 기분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논술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방법의 하나가 가족 여행이다. 웬만한 곳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념관, 유적지 등이 한두 곳쯤은 꼭 있다. 중요한 것은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미리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다녀온 후에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선택하는 능력을 키우며 견학·답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놀러가기로 했다면 여행 전에 ‘갯벌’에 대한 자료나 신문기사를 찾아보도록 한다.‘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보리)’‘갯벌(우리교육)’ 등 관련 도서까지 읽어본다면 금상첨화. 실제 여행을 가서는 갯벌의 성질과 갯벌에 사는 생물 등을 사진과 메모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찰한다. 여행 뒤에는 아이와 함께 갯벌 도감을 만들거나 갯벌의 중요성을 글로 써보고 갯벌의 보존과 간척 사업에 대해 추가 자료를 찾아본다. 가족과 토론도 해서 여행을 정리한다.

고학년은 더 깊이있는 독서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4∼6학년의 사회교과에는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교과서에서 주제를 잡아 테마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순신’을 주제로 잡았다면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한겨레 아이들)’‘바다 전쟁 이야기(문학동네 어린이)’‘난중일기(예림당)’ 등 관련 도서를 먼저 읽는다. 그리고 나서 온양 현충사, 진도 명량대첩지, 통영 충렬사, 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견학을 하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잘 듣고 자료를 꼼꼼히 챙겨 메모한다. 다녀와서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토론, 스크랩, 여행기 쓰기 등으로 마무리한다.

●신문·토론·교과서 적극 활용

중·고교생은 교과서 지식뿐 아니라 시사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언어논술은 신문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5∼6명이 조를 짜서 3∼4개 일간지와 1∼2개 주간지를 하나씩 나눠 맡아 공통 주제에 대한 내용을 요약·발표한다.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갖고 비판하며 토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1주일에 한번 60∼90분 정도 모여 토론하고, 방학 동안 익숙해지면 학기 중에도 크게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시사적인 쟁점은 사회 교과, 독서는 국어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고1 정도가 되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신경숙의 ‘외딴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 성장소설을 읽는 것도 자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된다. 또 학과 부담이 적은 만큼 며칠간 다른 공부 없이 책에만 빠져보는 것도 시도 해볼만하다.‘독서삼매경’의 경험은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독서목록을 참고하거나, 과목별로 교사의 추천을 받아 양서 목록을 정한다.

영어혼합형 논술도 일반화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 제시하는 영어 지문은 전공 기본과목 개론서 수준이므로, 영어에 대한 이해 이전에 주제에 대한 상식을 갖춰야 한다. 신문, 영자신문, 각종 영어 토론 사이트 등을 통해 주제와 용어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책을 읽은 뒤에는 핵심어를 찾고 요약한 뒤 우리 말로 써보는 훈련도 해야 한다. 영어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영어 해석이 아니라 영어로 된 필자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독해하면서 나왔던 단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5∼10개씩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수리논술의 경우 교과서의 정의 이해와 풀이과정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논술도 논술인 만큼 채점자가 보기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가 핵심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 하기 보다는 논리적인 비약 없이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풀이과정은 수학에서는 가장 완결된 서술 형식이다. 이를 위해 정의, 개념, 정리,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리논술에서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사고보다는 정확성과 복합적인 사고인 만큼 여러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교과서 수학 외에 수학사, 재미있게 풀어 쓴 수학 이야기 등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이의안 서울시의원, 전농2동 경로잔치 참석… “어르신 헌신에 감사,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활동 펼칠 것”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의안 의원은 지난 20일 성덕교회에서 개최된 ‘전농2동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찾아 지역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300여 명의 어르신과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103세를 맞이한 장수 어르신이 직접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빛냈다. 지역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소통하는 취지로 마련된 ‘전농2동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가 지난 20일 성덕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 의원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의 지역 어르신과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서로 온정을 나누고 화합을 도모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103세의 고령인 장수 어르신도 함께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thumbnail - 이의안 서울시의원, 전농2동 경로잔치 참석… “어르신 헌신에 감사,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활동 펼칠 것”

■ 도움말 주신 선생님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황복순·원자경 연구원, 교육방송 최경렬 김우택 서의동 강사
2005-07-0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