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보좌관/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좌관/황비웅 논설위원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3-06-29 23:49
수정 2023-06-29 23: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내딛는 발걸음마다 후회가 찍혔다. 하지만 돌아보지 마라. 이제는 멈출 수 없다. 빛을 밝히려면 어둠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드라마 ‘보좌관’ 시즌1 10회 중)

2019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명대사로 꼽히는 장면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인 장태준을 연기하는 배우 이정재는 시즌1에서 보좌관이었다가 시즌2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다. 실제로 보좌관들은 국회의원을 꿈꾸고 총선에 나서 국회에 입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드라마와 달리 현실 정치에선 보좌관들이 공천을 받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

드라마까지 등장했지만 보좌관이라는 직업은 대다수 국민에게 여전히 생소하다. 보좌관의 사전적 의미는 ‘상관을 돕는 일을 맡은 직책 또는 관리’다. 국회의원 1명당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국회의원이 총 300명이므로 보좌진은 모두 2700명이다. 업무는 크게 ‘정책’과 ‘정무’로 나뉜다. 의원을 보좌하며 정책과 법률을 만들고, 행사 연설문과 보도자료를 작성한다. 지역구 관리를 맡기도 한다. 1년 중 가장 바쁠 때는 국정감사 기간이다. 이 시기에 여야 간 전쟁이 벌어지면 집에 못 가는 날이 다반사일 정도로 일이 고되다.

보좌관의 신분은 별정직 공무원이다. 의원이 보좌관의 임명과 해임 권한을 가지고 있어 ‘파리 목숨’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이런 보좌관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여야에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민보협 역사상 28년 만에 서영교 의원실의 조혜진 보좌관이 최초의 여성 협회장으로 선출돼 화제가 됐다.

정진철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지난 21일 서울시의회는 제339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5)을 선출했다. 이어 부위원장에는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과 손정화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을 각각 선출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단 구성을 마쳤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제1기 윤리특별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1일 개최된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선임 처리됐다. 윤리특별위원회는 관련 규정인 ‘지방자치법’과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상설 특별위원회로서, 시의원의 자격 검증을 비롯해 윤리성 심사 및 징계 안건 전반을 심의·의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위원회 수장으로 뽑힌 정 위원장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과거 제10대 서울시의회 시절 교통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주택공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하며 치밀하고 균형 잡힌 의정 활동을 선보여 대내외적으로 탁월한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 정 위원장은 취임 소감으로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thumbnail - 정진철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올해도 제33대 국보협·민보협 회장 선거가 각각 다음달 6일, 5일 치러진다. 특히 국보협 회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선거전이 뜨겁다.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출마해 최초의 여성 국보협 회장이 나올지 관심사다. 민보협에서는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국보협 후보들은 ‘일자리 안정’을, 민보협 후보들은 ‘처우 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위상과 권한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2023-06-3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