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식민사관의 ‘도종환 역사 검증’/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식민사관의 ‘도종환 역사 검증’/오일만 논설위원

오일만 기자
오일만 기자
입력 2017-06-07 22:32
수정 2017-06-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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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부임한 일제 3대 총독 사이코 마코토의 취임 일성은 새로운 역사 편찬이었다. 조선인의 독립 정신을 말살해 식민지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음모였다. 1922년 조선사편찬위원회는 이런 배경으로 탄생했고 1935년 조선사편수회로 확대된다. 이완용 등 친일 매국노들이 고문으로 참여했고 조선인 학자로서 핵심 인물은 이병도 박사였다. 목적에 어긋나는 사료와 유물은 철저히 배제됐고 역사 왜곡과 유물 날조도 난무했다. 광개토대왕비의 왜곡 날조와 맥이 닿는다.
고대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으로 이어지는 한국 고대사 뼈대도 이때 완성됐다. 조선사편수회를 뿌리로 하는 친일 사학자들은 해방 공간에서 힘을 발휘했고 이후 역사의 해석을 독점한 사학계의 주류로 성장했다. 실증사학을 내세운 이들은 스승과 다른 논리를 펴는 학문적 탐구 분위기를 용납하지 않았다. 역사의 해석을 틀어쥐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다 철퇴를 맞은 국정 역사교과서 파문을 연상시킨다. 광복 이후 70여년 동안 우리가 배웠던 역사 뼈대가 조선총독부의 식민사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최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도종환 의원은 이른바 주류 역사학계로부터 역사 검증을 이유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도 의원은 2015년 동북아역사왜곡 특위 활동을 통해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중단시켰다. “47억원 예산의 동북아 고대 역사지도가 조선총독부와 중국 동북공정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따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강단 사학계는 “도 의원의 역사관이 그릇된 재야 사학에 경도됐다.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공격했다. 도 의원은 “부실 논란 때문에 사업이 중단되자 일부 학자와 제자들이 맺은 한을 풀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국내 학자들이 일본 지원을 받으며 임나일본부설에 동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7일 14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미사협)가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조선총독부(식민사관)와 다른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장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학문은 자유로운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한 걸음씩 발전하는 법이다. 주류 역사학계는 그동안 재야 사학자들이 제기한 역사 논쟁을 고의로 무시하거나 회피한 정황이 많다.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한 공개 토론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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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만 논설위원

2017-06-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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