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그러고 보니 새해가 되었다고 무슨 새로운 마음을 먹어 본 것이 언제인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무엇을 해 보겠다는 꿈을 가져 본 것도 아주 오랜 옛날이다. 그러니 새해가 밝을 때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시간이 흐른 뒤 전력투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것 자체가 아직 젊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뒤늦은 발심(發心)을 해 본다. 올해는 우리나라 아직 가 보지 못한 땅을 되도록이면 많이 밟아 봐야겠다. 혹시 코로나19가 풀리면 가 보지 못한 남의 나라도 찾아 새로운 음식을 먹어 봤으면 좋겠다.
2022-01-0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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