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노트북과 종이책/박찬구 논설위원

[길섶에서] 노트북과 종이책/박찬구 논설위원

입력 2014-01-01 00:00
수정 201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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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 때는 우유와 카스테라가 빠지지 않았다. 선생님의 덕담은 따뜻했다. 시험 철엔 성적 좋은 친구의 공책을 베껴 가며 벼락공부를 하는 애들이 많았다. 답례는 씩 웃으며 어깨 한 번 툭 치는 것으로 족했다. 묘한 동지애가 오갔다. 쉬는 시간엔 연필 따먹기를 하곤 했다. 삐걱대는 책상 위에서 상대의 연필을 겨냥해 자기 연필을 손가락으로 튕겨 댔다. 연필이 바닥에 떨어지면 환성과 탄식이 엇갈렸다. 기억의 더께에 밴 성장기 소품들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스마트교육 실험학교를 2016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디지털 교과서에 전자칠판, 태블릿 PC 같은 전자기기가 등장한다. 미국 워싱턴DC 주변 플린트힐 초등학교는 맥북에어에 무선 인터넷, 터치스크린식 칠판을 쓴다. 반면 이웃한 워싱턴 월도프 초등학교는 옛날식 칠판에 자작나무 책상을 고집한다. 두 명문 사립학교 출신 고등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은 평균 600점 이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외신은 전한다. 스마트한 충족감이 어울림과 나눔의 소통을 궁핍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2014-01-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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