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청춘극장/노주석 논설위원

[길섶에서] 청춘극장/노주석 논설위원

입력 2010-12-15 00:00
수정 2010-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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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성의 소설 ‘청춘극장’은 학창시절 로망이었다. 피 끓는 청춘남녀의 순수사랑과 항일 독립운동가의 가시밭길에 몸을 떨었다. 김진규, 김지미, 최무룡, 윤정희, 장동휘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인기를 끌었다. 소설을 읽지 않은 친구들은 따돌림감이었다.

냉천동에 있는 단골 식당을 가던 길에 ‘청춘극장’이라는 극장 간판과 맞닥뜨렸다. 극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서울시내 유일의 단관 극장으로 남았던 미근동 화양극장이 어르신 전용 실버극장으로 바뀐 것이다. “누가 작명을 했는지 참 잘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보(悲報). 지난 10월에 문을 연 극장이 곧 헐리고 그 자리에 24층짜리 호텔이 들어선단다. 단돈 2000원에 흘러간 영화도 보고, 친구도 사귀던 어르신들의 휴식처는 재개발에 밀려 사라질 운명이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째 한심하다. 서울시는 불과 몇달 후 재개발추진 사실을 알면서도 리모델링 비용 7억 5000만원을 공중에 뿌린 셈이 아닌가. 괜스레 화가 치민다.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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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10-12-1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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