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은행 억대 연봉자의 파업을 누가 납득하겠나

[사설] 은행 억대 연봉자의 파업을 누가 납득하겠나

입력 2022-08-21 20:30
수정 2022-08-2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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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서울 중구 신한은행 지점에 붙은 영업시간 단축 안내문. 영업시간 단축이 유지된 상황에서 금융노조는 주36시간 근무, 임금 6.1%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문DB
2021년 7월 서울 중구 신한은행 지점에 붙은 영업시간 단축 안내문. 영업시간 단축이 유지된 상황에서 금융노조는 주36시간 근무, 임금 6.1%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문DB
시중은행·산업은행 등의 노조가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9일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찬성이 93.4% 나왔다.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의 요구는 임금 6.1% 인상,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이다. 사측인 금융산업협의회는 임금인상률 1.4%에 근무시간 단축 및 영업점 유지 등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는 은행이 올린 사상 최대 이익만큼 임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 상반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2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 1000억원(18.8%) 늘었다. 은행이 영업을 잘해서가 아니라 기준금리가 올라 대출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4대(KB·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원을 넘었다. 반면 1800조원대 빚을 안은 국민들은 나날이 커지는 이자 부담에 시달린다. 코로나로 인해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어든 영업시간은 1년 넘게 그대로다. 그런데도 금융노조는 덜 일하고, 돈은 더 달란다.

금융노조가 다음달 총파업을 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금융당국과 은행들 설득으로 참가율은 15%에 그쳤다. 2019년 1월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은 직원의 3분의1이 참여했는데도 대부분의 지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비대면 영업이 늘어나면서 은행 점포와 인력이 그렇게 많이 필요없다는 ‘파업의 역설’을 겪었다.

금융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역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파업은 대면 영업이 필요한 고령층과 일부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만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 금융노조는 납득하기 어려운 총파업이 아닌 영업시간 코로나 이전 복귀, 취약계층 지원 강화책 등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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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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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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