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장외투쟁 대신 협상력 발휘해야

[사설]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장외투쟁 대신 협상력 발휘해야

입력 2019-12-09 21:14
수정 2019-12-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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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면충돌 위기서 돌파구 확보…‘한국당 새 원내대표’ 카드 명분 돼

자유한국당이 어제 신임 원내대표에 심재철 5선 의원을 선출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를 명분 삼아 문희상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중재를 시도해 여야가 정면충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건을 볼모로 한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 동의를 거쳐 철회하기로 했으나, 의총에서 보류로 결정났다. 내년도 예산안과 ‘유치원3법’, ‘민식이법’ 등 비쟁점 민생 법안은 오늘 처리하기로 했다. 그나마 여야가 한 발짝씩 양보한 덕분이다.

여야가 극적으로 정면충돌의 위기에서 일부나마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약 끝내 충돌했다면 여야 모두 국민들에게 큰 지탄을 받았을 것이다. 여당은 패스트트랙을 빌미로 힘으로 의회를 밀어붙이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민식이법’ 처리 문제로 한국당이 먼저 민생을 팽개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에 대안신당이 더해진 이른바 ‘4+1 협의체’에서 예산안, 선거법, 공수처법, 유치원3법 등의 순으로 처리하기로 해 민생을 도외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뻔했다. 한국당 역시 민생과 법정시한을 넘긴 예산안 처리를 외면한 채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여야는 급한 불만 껐을 뿐이다. 심재철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4+1’은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4+1 협의를) 무위로 돌리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언제든 여야는 극한 충돌을 이어 갈 가능성이 상당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어제 이른바 ‘친문 3대 농단’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주말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보수 세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정농단게이트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가며 한국당에 맞설 전선을 꾸리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란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면, 민심을 잘 읽기 바란다.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소모적인 정치 논란을 수습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에는 장외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의 면모를 다시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양당은 ‘한국당 새 원내대표’ 카드를 통해 모처럼 마련한 ‘명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이 원내대표도, 심 원내대표도 이를 통해 찾아온 협상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원내대표는 국회 내부에서 협상하는 자리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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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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