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속도전’ 北 3대세습 긴장하고 대비하자

[사설] ‘속도전’ 北 3대세습 긴장하고 대비하자

입력 2010-10-11 00:00
수정 201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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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째 권력 세습을 서두르고 있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9·10일 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하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으며,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의 열병식에 참석했다. 세 자리 모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동반했고 국내외 언론에 공개됐다. 게다가 중국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이 북한의 3대째 지도자라고 어제 일제히 보도했다. 마치 ‘김정은 후계 구도’에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북한과 중국 당국이 입을 모아 대내외에 거듭 공포하는 형국이다.

북한이 이 정도로 3대세습에 속도를 가하는 까닭은 명확하지 않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해 하루빨리 ‘왕좌’를 이양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부 반발이 심각해서 3대세습을 기정사실화하고자 더욱 속력을 냈을 가능성 또한 적잖다. 이유야 어떻든 우리로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상황이 급변할수록 평화와 상생을 바탕으로 한 통일의 길은 험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최근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 합의 사항에 주목한다. 양국 국방장관은 핵무기 등을 앞세운 북한의 위협이 가시화할 때에 대비해 ‘확장억제 정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 후에도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는 등 북한의 핵 위협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이로써 북한이 만에 하나 정권교체기에 내부 결속용으로 군사 도발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차단했다고 하겠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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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의 급변 가능성은 국방·안보 분야에서만 대비할 문제가 아니다. 통일세 신설이 한 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세는 격론만 오갔을 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굳이 통일세 형태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들이닥칠 수 있는 통일에 대비해 관련비용을 비축해 두는 건 우리가 할 일이다. 통일을 완수하고, 통일 후 하나가 된 민족을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 책임은 어차피 지금 한국 땅에 사는 우리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북한이 서서히 변화하건, 아니면 급격히 붕괴하건 있는 대로 받아들여 통일을 이루는 일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2010-10-1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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