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뉴민주당플랜’ 성숙한 정치로 이어지길

[사설] ‘뉴민주당플랜’ 성숙한 정치로 이어지길

입력 2009-05-18 00:00
수정 2009-05-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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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어제 당의 새로운 가치와 정책 방향을 담은 ‘뉴민주당플랜’ 초안을 내놓았다. ‘더 많은 기회’와 ‘더 높은 정의’, ‘함께 사는 공동체’를 3대 가치로 삼고 ‘포용적 성장’과 ‘기회의 복지’를 2대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뒤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앞으로는 지구촌 무한경쟁시대에 걸맞은 발전전략을 펼쳐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재집권 실패도 모자라 지난해 총선에서마저 참패하고, 그 뒤로도 10%대의 지지율에 주저 앉은 현실에서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다.

선언 초안이 지적했듯 21세기 지식정보시대에서는 좌·우, 진보와 보수의 낡은 이분법을 뛰어 넘어야 한다. 약자를 도외시하는 무책임한 성장도 있을 수 없으며, 분배만을 강조하다 공도동망(共倒同亡)해서도 안 될 일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비록 초안에서이기는 하나 탈(脫) 이념을 선언한 것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좌우, 보혁의 낡은 이념구도를 벗어 던지고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기회의 균등 및 확대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끌어 안겠다고 밝힌 점도 평가할 일이다. 분배가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한나라당의 작은 정부론에 맞서 큰 정부론을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전국 청소년 1000명의 투표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쁨을 전했으며, 선정 사유로는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 학교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 지원을 통한 자유 민주시민역량 증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재단 주최,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에 참석해 청소년 1000명이 직접 선정한 광역의원 부문 청소년 희망대상 수상자에 최종 선정,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받은 칭찬 중 가장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는 인사로 감사를 전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문성호 시의원의 그간 행적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했으며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총 14건 조례안 모두 발의 및 현실화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대표 간담회 개최 및 정례화▲학교 부적응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및 시설 개선 ▲청소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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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민주당플랜은 갈 길이 멀다. 당장 당내 비주류 진영에선 ‘한나라당 2중대 선언’이라거나 “중도개혁의 가치를 외면했다.”는 등의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내일부터 초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정세균 대표측 주류와 정동영 전 대표측 비주류간 주도권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시대 흐름에 부합하려는 초안의 정신이 훼손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당내 민주화를 어떻게 구현하고, 폭력으로 위협받는 의회주의를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2009-05-1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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