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강산관광 재개 대화로 풀어라

[사설] 금강산관광 재개 대화로 풀어라

입력 2008-11-19 00:00
수정 2008-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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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어제로 10주년을 맞았다. 남한 관광객 193만여명이 찾은 금강산은 남북 인적교류와 긴장완화의 상징이었다.1998년 11월18일 동해에서 관광선 운항으로 시작한 금강산 관광은 버스·승용차를 이용하는 육로관광으로 발전했다. 군사분계선을 건넌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은 통일의 물꼬나 다름없었다. 그런 금강산 관광이 관광객 피격사망 이후 4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 관광은 민간기업의 수익사업을 뛰어넘어 상시적이고 유일한 남북 인적교류의 끈이라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 중단이 초래한 손실은 지대하다고 본다.

민간단체가 어제 연탄 5만장을 25t 트럭 8대에 나눠 싣고 금강산 지구를 방문해 북측에 전달한 점은 그나마 금강산 관광 재개의 여건 조성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 피격 사건 이후 인도적 차원의 지원품이 북으로 계속 전달되기는 했지만 사람이 직접 방북해 물건을 전달하기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관광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인 피격사망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도리어 개성공단을 철수시킨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판문점 연락관의 전화통지문 교환도 현정부 출범후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 관광과 남북 대화가 중단된 사태를 해결하려면 남북 양쪽이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 북한은 관광객 사망 사건을, 관광사업 도중에 발생한 북한군의 교통사고 사망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보다 성의있는 사과와 유감 표시가 있어야 한다. 정부 당국은 북한과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때다. 정부와 민간차원의 대북지원도 늘려야 한다. 북한이 먼저 대화 제기 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도록 이끌어 내야 할 시점이다.

2008-11-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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