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간부의 채용비리가 구조적인 비리 의혹으로 비화되면서 ‘귀족노조’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기아차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노동계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환골탈태를 주문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기업 노조의 귀족화, 권력화가 부른 필연의 결과라느니,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도덕적 해이가 낳은 참사라느니 한결같이 그동안 누적된 노동계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들이다.
노동계는 이번 사태를 감정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1987년 민주항쟁 이후 노동운동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근로자 권익 향상과 복리 증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음에도 역기능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구호는 노동자 전체의 권익 옹호였지만 실은 11%에 불과한 정규직 위주인 조직원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것이 역기능의 대표적인 사례다. 대기업 노조의 제몫 챙기기에 하청업체의 비정규직만 골병이 든다는 하소연이 이래서 나왔다. 비정규직을 ‘동료’가 아닌 ‘하위 계층’으로 보는 우월적 의식이 채용비리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동계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통해 진정 근로자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 나야 한다.35년 전 근로기준법을 가슴에 안고 분신자살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해야만 조직이기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고, 노동계 전체의 이해를 대표하는 상징성도 회복할 수 있다. 또 국민경제의 한 축으로서 권위도 인정받을 수 있다. 노동운동이 위기를 맞느냐, 새롭게 국민에게 다가서느냐는 오로지 노동계에 달렸다.
노동계는 이번 사태를 감정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1987년 민주항쟁 이후 노동운동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근로자 권익 향상과 복리 증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음에도 역기능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구호는 노동자 전체의 권익 옹호였지만 실은 11%에 불과한 정규직 위주인 조직원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것이 역기능의 대표적인 사례다. 대기업 노조의 제몫 챙기기에 하청업체의 비정규직만 골병이 든다는 하소연이 이래서 나왔다. 비정규직을 ‘동료’가 아닌 ‘하위 계층’으로 보는 우월적 의식이 채용비리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동계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통해 진정 근로자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 나야 한다.35년 전 근로기준법을 가슴에 안고 분신자살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해야만 조직이기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고, 노동계 전체의 이해를 대표하는 상징성도 회복할 수 있다. 또 국민경제의 한 축으로서 권위도 인정받을 수 있다. 노동운동이 위기를 맞느냐, 새롭게 국민에게 다가서느냐는 오로지 노동계에 달렸다.
2005-0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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