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여야가 보기 좋은 합의를 이루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정상정치의 궤도에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어제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한 4인 대표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국가보안법 등 4대 법안을 오는 30일로 예정된 회기 내에 합의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국가적 현안인 국보법 문제를 4인 회담을 통해 논의키로 함으로써 상생정치의 가능성을 열었다.
국보법, 사학법, 언론법, 과거사법 등 4대 입법을 둘러싸고 견해차가 크더라도 일단 협의를 시작하는게 순서였다. 이제까지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의 안이 지고지선인 듯 주장하고, 한나라당은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반대만 해왔다. 한나라당은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열린우리당의 일부 의원들도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었으니 국민들 보기에 딱한 노릇이었다. 그런 여야가 한발짝씩 물러서 여당은 합의처리 원칙을 약속하고, 야당은 대화테이블에 앉기로 했으니 큰 진전을 이룬 셈이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4인 회담은 국보법 협상을 위해 계속 가동된다. 다른 쟁점 입법들도 상임위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4인 회담에서 다루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의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4인이 전향적 자세로 절충한다면 나라의 모습이 바뀔 수 있다.4인의 분발을 촉구한다. 당내의 강경 목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수준에서 타협의 묘를 발휘하길 바란다.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 그리고 국민연금법·기금관리법 등도 민생 및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안건이다. 국보법 협상에 묻혀 이들 현안이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시국회 회기가 열흘도 채 안 남았다.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하고, 협상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4인 회담의 합의정신을 이어감으로써 국민들이 우리 정치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도록 해달라.
국보법, 사학법, 언론법, 과거사법 등 4대 입법을 둘러싸고 견해차가 크더라도 일단 협의를 시작하는게 순서였다. 이제까지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의 안이 지고지선인 듯 주장하고, 한나라당은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반대만 해왔다. 한나라당은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열린우리당의 일부 의원들도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었으니 국민들 보기에 딱한 노릇이었다. 그런 여야가 한발짝씩 물러서 여당은 합의처리 원칙을 약속하고, 야당은 대화테이블에 앉기로 했으니 큰 진전을 이룬 셈이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4인 회담은 국보법 협상을 위해 계속 가동된다. 다른 쟁점 입법들도 상임위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4인 회담에서 다루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의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4인이 전향적 자세로 절충한다면 나라의 모습이 바뀔 수 있다.4인의 분발을 촉구한다. 당내의 강경 목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수준에서 타협의 묘를 발휘하길 바란다.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 그리고 국민연금법·기금관리법 등도 민생 및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안건이다. 국보법 협상에 묻혀 이들 현안이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시국회 회기가 열흘도 채 안 남았다.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하고, 협상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4인 회담의 합의정신을 이어감으로써 국민들이 우리 정치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도록 해달라.
2004-1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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