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5·18국립묘지 단체참배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고 한다.당지도부가 오는 28일부터 전남 곡성,구례에서 열리는 의원연찬회 마지막 날인 30일 의원 전원이 5·18묘지를 참배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영남권의 일부 중진의원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는 것이다.어떤 의원은 5·18참배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며 당의 정체성까지 들먹였다고 한다.한나라당이 새삼 5·18묘지 참배를 두고 시기상조라며 논란을 벌였다는 것은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한나라당내에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5·18은 군사쿠데타로 비롯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다.쿠데타 주도세력은 이미 역사의 단죄를 받았다.희생자의 민주화운동 인정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게다가 5·18은 한나라당이 집권당이고,다수당일 때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루어졌고,망월동 묘역도 5·18국립묘지로 새단장됐다.그런데 이제와서 느닷없이 5·18묘지 참배가 시기상조라는 것은 자가당착이다.군사쿠데타의 망령을 불러오거나 지역갈등을 조장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런 말도 되지 않는 논란을 벌일 정도라면 국가의 정체성을 따질 자격이 없다.더더욱 호남지역에서 전체 의원들이 모여 연찬회를 열고 호남민심에 추파를 던지는 속보이는 행동도 할 필요가 없다.한나라당이 전국 정당을 자처하고,국민의 지지를 받는 건전한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먼저 역사의식부터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한나라당내에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5·18은 군사쿠데타로 비롯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다.쿠데타 주도세력은 이미 역사의 단죄를 받았다.희생자의 민주화운동 인정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게다가 5·18은 한나라당이 집권당이고,다수당일 때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루어졌고,망월동 묘역도 5·18국립묘지로 새단장됐다.그런데 이제와서 느닷없이 5·18묘지 참배가 시기상조라는 것은 자가당착이다.군사쿠데타의 망령을 불러오거나 지역갈등을 조장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런 말도 되지 않는 논란을 벌일 정도라면 국가의 정체성을 따질 자격이 없다.더더욱 호남지역에서 전체 의원들이 모여 연찬회를 열고 호남민심에 추파를 던지는 속보이는 행동도 할 필요가 없다.한나라당이 전국 정당을 자처하고,국민의 지지를 받는 건전한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먼저 역사의식부터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200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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