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월/임곤택


여자의 손짓 앞에 택시가 멈춘다

유리 자르는 사내는

아들에게 유리 자르는 법을 가르치고

물속의 제 얼굴을 가지려던 그이처럼

세상은 가난하고 야윈다

땅 위에 흰 젖을 뿌리는 목련의 나라

아버지가 알려준 것은 반드시 슬픈 것

유리를 자를 땐 손목이 베이지 않도록

그 뒤로도 계속 자라지 않도록

2013-04-0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