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다운계약서 요구하는 집주인/서울 양천구 신정6동 유영미

[독자의 소리] 다운계약서 요구하는 집주인/서울 양천구 신정6동 유영미

입력 2012-06-21 00:00
업데이트 2012-06-2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이들 교육문제로 지난 2007년 목동에 전세로 이사를 왔습니다. 3억원이던 전세금은 2년 뒤 재계약 때 1억원이 올랐지만, 아이가 막 대입을 준비하는 시기라 군말도 못했습니다. 계약 한 달 전에 올려달라고 해서 급하게 빚을 냈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은 2년 뒤인 2011년에 또 5000만원 인상을 요구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써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저희에게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으므로 계약대로 확정일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1억 5000만원을 전세담보대출 받으려고 집주인에게 사인을 부탁했다가 차갑게 거절당했습니다. 사회지도층 인사인 집주인 부부는 법적으로 아무 피해도 없는 사인을 거부하면서 당신도 확정일자 때 다운계약서를 안 쓰지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5년 넘게 사는 동안 잔 고장 고쳐달라는 요구도 한번 못하고 변기까지 통째로 바꾸며 살았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 저희 같은 서민은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지요.

서울 양천구 신정6동 유영미

2012-06-21 30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