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어디에 계시나요/홍희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어디에 계시나요/홍희경 사회부 기자

입력 2010-12-20 00:00
수정 2010-12-20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행 2년째부터 나타난 지역편중 현상과 학비 부담에 대한 우려를 씻을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학교와 학생이 모두 기피하는 자율고가 될 수 있다.’ 시행 두 해째 대규모 미달 사태를 낸 서울 안암동 용문고를 비롯해 서울에서만 8곳이 자율고 신청서를 낼 무렵인 올해 1월 29일자에 서울신문이 게재한 기사다. 취재 중에 현장 분위기와 교과부 정책방향이 다른 게 감지됐다.

이미지 확대
홍희경 경제부 기자
홍희경 경제부 기자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적으로 당시 25곳이던 자율고를 올해 50곳, 2011년 75곳, 2012년 100곳으로 늘리는 데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였다. 기사가 나가자 절절한 해명 대신 “(학교와 학생이 기피하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해 버린 태도가 상황을 방증했다.

우려하던 문제가 터졌다.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를 포함해 서울 지역 27개 자율고 가운데 12곳이 1차 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겪었고, 이 가운데 9곳이 추가 모집에서 정원을 못 채웠다. 이쯤 되자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에만 자율고가 27곳인 것은 조금 많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는 자율고를 설립하겠다고 나서는 학교가 씨가 마른 것과는 별개로 문제가 불거진 ‘서울’이라는 지역에 화살을 돌린 것이다. 현장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는 비판에서 일종의 ‘출구전략’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고 지정을 반납할 수 있는지 물어본 학교 측에 “이미 합격자가 정해진 현 단계에서 현행법상 수용할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앞으로 미달 사태가 재연되면 지정을 취소할 법적 기준을 만들겠다며 ‘출구’를 확보했다.

기자에게 “그럴 일 없다.”던 교과부 공무원들은 출구전략을 짤 필요도 없었다. 이미 담당 팀장과 실무자는 자리를 옮겼다. 자신이 만든 정책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첫해 상황을 보기에는 너무 급했나 보다. 애꿎게 객식구처럼 1~2년에 한 번씩 출입처를 바꾸는 게 일인 기자와 새로 업무를 맡은 담당자만 탈출하지 못한 채 피해자가 된 학생·학부모·학교의 처지를 지켜보게 생겼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saloo@seoul.co.kr
2010-12-20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