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WCC/김성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WCC/김성호 논설위원

입력 2009-09-03 00:00
수정 2009-09-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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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단일교회를 가진 나라.’ ‘미국 다음으로 해외에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견하는 나라’…. 한국 개신교계에 붙는 수식어는 이루 들추기 힘들 정도다. 물론 교회, 신도의 성장세를 겨눈 말들이다. 외형 성장과 맞물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선교 열정도 만만치 않다. 이슬람권 등 금기국가에의 목숨 건 선교행렬은 세계 기독교계에서 정평이 났을 정도이다.

성장과 발전의 그늘에 파열과 균열이 똬리를 틀고 있음은 한국교회의 불행이다. 보수·진보의 이념으로 벌어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양존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신학·교리의 간극 탓으로 갈라선 교단분열은 천갈래 만갈래다. 근래 들어 교회일치·화해의 목소리가 높아가지만 통합·화해의 현실적 결과는 요원해 보인다.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성장과 분열의 간극을 메울 고리가 마련됐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차기총회(2013년) 개최지로 부산벡스코가 결정된 것이다. WCC는 110개국 349개 교회·교단이 가입한 기독교 최대의 연합체. 그리스도교가 해결할 시대의 정치·사회·문화적 과제와 신학방향을 잡는 이정표로 해서 ‘기독교의 유엔’으로 통한다. 그 총회는 6000∼7000여명이 모여 올림픽 수준으로 치러진다.

WCC 총회 개최지 결정후 개신교계가 한껏 들떠 있다. 1961년 인도 뉴델리 이후 ‘아시아권 첫 개최’란 의미부각이 크다. 지난번 아깝게 탈락한 고배의 경험 탓에 잔치 분위기가 더 큰 듯하다. 120년 짧은 역사로 해서 ‘청년교회’쯤으로 인식되던 터다. 한국 교회의 영향력과 지도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평가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아시아 기독교의 중심에 섰다.’는 자부심 또한 만만치 않다.

WCC는 모든 이가 함께 잘사는 세계와 하나의 교회를 지향한다. ‘민주화와 분단극복, 평화를 향한 업적을 인정했다.’는 개최지 결정회의 참석자의 귀띔이다. 그 참석자는 ‘많은 종교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나라’라는 점도 큰 요인이었다고 했다. ‘일치·봉사·평화’라는 WCC의 기치를 먼저 새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또 한번의 성장에 머문 채 화해와 일치에의 염원은 더 멀어질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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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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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2009-09-0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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