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산소다. 공기 중에 산소농도가 18% 미만이 되면 산소결핍 상태가 되고, 10% 미만이 될 경우에는 실신해 수 분 내에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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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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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질식사고는 생활주변에서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일터에서 질식으로 2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사망자도 194명에 이른다. 연평균 20명 정도가 일터에서 질식사한 것이다.
질식 사고는 맨홀 내부나 아파트 물탱크, 저장탱크, 지하저수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호우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밀폐공간에 유해가스가 많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심해진다.
그렇다면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의외로 예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밀폐공간 작업 전에는 산소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다. 둘째, 충분한 환기를 실시한다. 셋째, 밀폐공간에서 구조작업을 할 때에는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이 세 가지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밀폐공간의 질식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밀폐공간의 작업안전수칙을 만들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점검을 하고 있다. 또 밀폐공간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관급공사에서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07년 7월에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착공 신고서를 접수할 때부터 안전작업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일터에서의 안전보건 활동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다. 이제 여름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오늘도 안전을 챙겨 보자.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2009-07-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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