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한 살씩 더 먹었다. 나이가 들었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대접이 달라져서다. 툭하면 “애들은 저리 가라.”는 말을 듣곤 했다. 그래서 제법 어른 행세를 하는 대학생 형·누나들이 부러웠다.
요즘은 나이 얘기를 하기가 쑥스럽다. 여전히 건재한 고령자들이 많아서다. 70대 노인도 5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60대는 노인축에 끼지 못한다. 경로당에서도 80은 넘어야 어른(?) 대접을 받는단다. 30~40여년 전만 해도 달랐다. 50이 넘으면 동네 사랑방을 차지했다. 일찍 결혼해 손자·손녀들을 여럿 두었으니 할아버지 대접을 받았다. 그곳에서 정담을 나누면서 늙어 갔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시대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얼마 전 클리닉에 들렀다. 의사가 진료를 한 뒤 “이제 반 사셨잖아요.”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100살까지 살 것이라고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모든 게 부질없다. 건강은 스스로 챙길 때 담보할 수 있다.
오풍연 법조대기자 poongynn@seoul.co.kr
요즘은 나이 얘기를 하기가 쑥스럽다. 여전히 건재한 고령자들이 많아서다. 70대 노인도 5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60대는 노인축에 끼지 못한다. 경로당에서도 80은 넘어야 어른(?) 대접을 받는단다. 30~40여년 전만 해도 달랐다. 50이 넘으면 동네 사랑방을 차지했다. 일찍 결혼해 손자·손녀들을 여럿 두었으니 할아버지 대접을 받았다. 그곳에서 정담을 나누면서 늙어 갔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시대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얼마 전 클리닉에 들렀다. 의사가 진료를 한 뒤 “이제 반 사셨잖아요.”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100살까지 살 것이라고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모든 게 부질없다. 건강은 스스로 챙길 때 담보할 수 있다.
오풍연 법조대기자 poongynn@seoul.co.kr
2009-01-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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