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가을볕/노주석 논설위원

[길섶에서] 가을볕/노주석 논설위원

입력 2008-09-08 00:00
수정 200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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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이 따갑다. 속담에 ‘가을볕에는 딸을 쪼이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쪼인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보다 딸을 아낀다는 뜻이리라. 본래 봄과 가을은 일사량과 강도가 비슷하지만 겨울의 뒤끝인 봄볕에 노출되면 얼굴이 쉽게 그을린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배꼽쯤에 해당하는 안산(鞍山)엘 다녀왔다.296m이니 남산(262m)보다 높다. 서울의 4대 문안,4개 산을 이르는 내사산(內四山)이 있다.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 남쪽의 남산, 서쪽의 인왕산이다. 여기서는 빠지지만 서울시내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펼쳐지는 전망이 일품이었다.

하행 길을 봉원사 쪽으로 잡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관음재날이니 공양을 하고 가라는 권유를 받았다.‘발우공양’에 ‘오관게’를 읊는 공양은 아니었다. 구내식당에서 접시에 나물 몇 가지 담아 된장국과 버무려 먹는 자리였다. 나올 때 밥값이라고 생각하고 초 두 자루를 샀다. 집에 와서 보니 얼굴이 그을렸다. 지구온난화 탓인지 가을볕도 장난이 아니다.

이의안 서울시의원, 호주 NSW주 주총독 면담 참여… “시민을 향한 책임, 국경 넘어 공감대 형성”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서울시의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회 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주 총독과의 공식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1996년 양 의회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시작한 이래 다져온 긴밀한 우호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두 지역 간의 친선 관계를 한 단계 더욱 확장·발전시키는 뜻깊은 계기로 마련됐다. 면담에서 이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의정 활동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이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하며, 현장 중심 리더십의 방향성을 짚었다. 이에 대해 마가렛 비즐리 NSW주 주총독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하며 “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은 어느 나라든 정치를 지탱하는 공통분모(Common Denominator)”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총독의 답변에 공감하며 “정치는 어느 나라든 주민이 가장 중요하며, 시민을 향한 책임과 소통이 의정 활동의 본질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NSW주 주총독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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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08-09-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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