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오해와 진실/ 오승호 논설위원

[길섶에서] 오해와 진실/ 오승호 논설위원

입력 2008-09-04 00:00
수정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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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중국 칭다오에 가면 낯설지가 않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칭다오 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정확히 1시간으로 제주도와 엇비슷하다. 칭다오 시내 식당에 가면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 여종업원의 앞치마엔 ‘한국말을 배우는 실습생들’이라고 적혀 있다.

중국에서도 유명하다는 ‘짝퉁 시장’.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 상인들과 물건 값을 흥정하는 모습은 다정다감해 보인다.‘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간판이 걸린 곳엔 중국인들이 북적거린다. 한국어 간판이 내걸린 커피숍도 마찬가지다.

중국인에게 물어본다.“왜 중국 사람들은 한국을 싫어하나.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인들은 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응원했느냐.”고. 돌아오는 대답에 마음이 놓인다. 중국인들은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중국인들은 일본인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혐한증’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실체적 진실과 동떨어지게 과민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짚어볼 일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2008-09-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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