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옥에 티/구본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옥에 티/구본영 논설위원

구본영 기자
입력 2008-05-17 00:00
수정 200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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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오랜만에 라일락 향보다 진한 봄 냄새를 만끽했다. 소프라노 김수연의 목소리로 들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등 레퍼토리도 좋았다. 무엇보다 금난새가 지휘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흠뻑 취했다.

서울시의 기획으로 매월 열리는 ‘천원의 행복’이란 프로그램이었다. 이름 그대로 티켓 가격은 고작 1000원이지만, 시민들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행복을 안겨주겠다는 취지다. 공짜 심리를 조장한다는 논란도 없지 않았지만, 문화 애호가의 저변을 넓히는 이벤트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그러나 군데군데 자리가 비어 있었다. 옥에 티였다. 인터넷으로 신청해 당첨되었지만, 오지 않은 이들 때문이다. 진행자가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정이 있는 분은 미리 예약을 취소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런 부탁이 아니더라도 그 정도 ‘배려’를 할 줄 아는 이라면 이미 ‘천원의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문화인임에 틀림없을 게다.

김경훈 서울시의원 “어울림플라자 지역 거점 커뮤니티될 것”… 개관식 참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장애 복지·문화 복합공간인 ‘어울림플라자’가 강서구 등촌동에 개관하며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의 거점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서울시의회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은 지난 18일 열린 어울림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해 시설 개관을 축하하고, 향후 운영 방향 및 지역사회 기여 방안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 김일호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내빈 및 지역 주민, 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어울림플라자의 출범을 함께 기념했다. 어울림플라자 소개 영상 시청을 통해 시설 소개 및 운영 계획 등이 공유됐으며, 이후 수영장·도서관·치과 등을 돌아보며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포용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시설”이라며 “개관 전 학부모,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시설 점검을 수시로 진행했던 만큼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어울림플라자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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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2008-05-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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