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3년 세계 에너지총회 유치를 염원하며”/이원걸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장·한국전력 사장

[기고] “2013년 세계 에너지총회 유치를 염원하며”/이원걸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장·한국전력 사장

입력 2007-11-08 00:00
수정 2007-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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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너지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자원의 공급 및 이용촉진을 위해 결성된 민간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69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는 에너지 관련 사항을 연구·분석해 그 결과와 권고안을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제공하고, 모든 인류의 최대 이익을 위한 에너지 사용 및 지속적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협의회가 3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다. 올 제20차 총회는 오는 11∼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세계에너지총회는 100여개 회원국과 에너지관련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가해 에너지부문의 다양한 변화요인을 종합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의 전략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회의다. 지금까지 주로 북미, 유럽지역에서 열렸다.1983년 인도,1995년 일본에서 열린 뒤 아시아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원유 수입 세계 5위,LNG 수입 세계 2위 등 세계 10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인재들을 통해 무역규모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특히 전력산업의 경우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에디슨 대상을 두번이나 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에너지 위상에 걸맞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지난 4월 개최 후보도시로 대구를 선정했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분야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에너지산업과 연구·개발(R&D)을 견주고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기도 한 세계에너지총회는 에너지분야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에너지업계 최대의 행사이다.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할 경우 참가자 등록비, 숙식, 관광수입과 부수적인 생산 유발효과로 약 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에너지산업 홍보 및 발전 촉진과 권위있는 국제회의 개최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진다.

세계에너지총회 유치를 위해 중국 및 일본위원회를 방문해 지지를 확보했으며,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의 협조를 통해 각 회원국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에너지총회 영국 런던본부의 실사 담당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유치위 위원들과의 관련회의 및 간담회를 통해 유치 열의를 전달했다.

이번 로마총회에 ‘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80여명 규모의 유치단이 참가해 2013년 제22차 총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 2월과 5월에 각각 개최되는 세계에너지총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인도포럼과 중국포럼을 통해 아·태지역의 지지를 확고히 하고, 총회개최지 결정에 핵심적인 유럽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략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밀집해 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증가와 탄소 저감문제에 직면한 아시아지역에서 열려야 한다. 동북아지역의 중심에 있는 한국은 에너지, 환경, 경제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 발전전략의 공동 모색을 위한 전지구적 지혜와 지식 집결을 위한 최적의 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듯이 세계에너지총회를 통해 에너지관련 분야에 대한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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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걸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장·한국전력 사장
2007-11-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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