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친구가 있다. 미디어 전문가다. 대학서 강의도 하고, 강연도 한다. 방송출연도 열심이다. 거의 해마다 책을 낸다. 전문서적도 있고, 생활교양서도 있다. 딱히 대박난 것은 없지만, 전체 부수로 따지면 밀리언 셀러다. 이런 경우도 베스트셀러 저작자라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재미있는 친구다.
출판계에선 반짝 베스트셀러에 기대선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정석이다. 외화내빈이기 때문이다. 홍보비, 직원충원 등의 비용을 따지면 속빈 강정이 되기 일쑤란다. 이른바 백리스트(back list)가 튼튼해야 실속이 있다.1년에 1000권이라도 팔리는 백리스트를 다양하게 보유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도 백리스트가 튼실하다.
오랜만에 장편 ‘바리데기’를 낸 황석영씨가 베스트셀러 줄세우기가 우리 문학을 고사시킨다고 했다. 그는 “질과 관계없이 상업적으로 줄을 세우는 베스트셀러 집계가 문학에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국문학을 망가뜨릴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껍데기, 포장에 함몰되면 미래가 없는 게 어디 문학뿐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출판계에선 반짝 베스트셀러에 기대선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정석이다. 외화내빈이기 때문이다. 홍보비, 직원충원 등의 비용을 따지면 속빈 강정이 되기 일쑤란다. 이른바 백리스트(back list)가 튼튼해야 실속이 있다.1년에 1000권이라도 팔리는 백리스트를 다양하게 보유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도 백리스트가 튼실하다.
오랜만에 장편 ‘바리데기’를 낸 황석영씨가 베스트셀러 줄세우기가 우리 문학을 고사시킨다고 했다. 그는 “질과 관계없이 상업적으로 줄을 세우는 베스트셀러 집계가 문학에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국문학을 망가뜨릴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껍데기, 포장에 함몰되면 미래가 없는 게 어디 문학뿐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2007-07-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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