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수술을 받고 집에서 요양하던 중 실밥을 빼러 병원에 가는 길이었다.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탔더니 이 버스, 여간 흔들리는 게 아니다. 도로의 요철은 물론이요, 운전이 꽤 요란하다. 노약자들로선 참 힘들겠다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는 피하고자 지하철 역에 갔다. 간신히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했으나 플랫폼까지는 계단에 계단의 연속이다.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도 절전이라는 안내판을 걸어두고 운행하지 않는가 하면 아예 에스컬레이터조차 없다. 도착한 역에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아무런 안내도 없이 가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보도도 막상막하다. 울퉁불퉁해 돌부리에 채듯 하기 십상이고 왜 그리 턱은 높고 많은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긴 했어도 막상 체험해 보니 집 밖을 나서기 겁났다. 며칠 전 어머니 친구가 급정차하는 버스에서 허리를 다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노약자 배려가 아직도 요원한 일인지, 화가 치밀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보도도 막상막하다. 울퉁불퉁해 돌부리에 채듯 하기 십상이고 왜 그리 턱은 높고 많은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긴 했어도 막상 체험해 보니 집 밖을 나서기 겁났다. 며칠 전 어머니 친구가 급정차하는 버스에서 허리를 다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노약자 배려가 아직도 요원한 일인지, 화가 치밀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2007-01-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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