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두번째 순방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오바산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 계획안을 밝혔다.2008년까지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정부개발원조(ODA)를 3배로 확대, 연간 1억달러의 지원을 한다는 게 골자다. 뒤늦긴 했지만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본다. 아프리카인 연수생 초청과 우리 봉사단 파견을 통해 아프리카 빈곤퇴치에 실질도움을 주어야 한다. 정부는 원조재원 확보를 위해 항공기 탑승객에게 1000원을 걷는 국제빈곤퇴치기금 도입을 추진 중이며 국민들도 그 정도 협조는 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경제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53개국에 인구가 9억명에 이른다.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 미국·일본을 비롯, 최근에는 중국이 아프리카 진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3년동안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의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구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원을 확보하는 데 아프리카만 한 지역이 없다고 본 셈이다. 한국이 ODA를 3배 늘리기로 했으나 중국·일본의 지원공세를 따라가려면 더 파격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
차제에 대외원조정책의 전면 손질이 필요하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서 국민총소득 대비 ODA비율이 0.06%에 머물고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2015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앞당겨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반기문 외교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출마 등 단기목표를 떠나 원조선진국의 면모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