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명이나 되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인기 배우 톰 크루즈가 우주복 같이 신기한 옷을 입고 두 손을 움직이며 범죄 현장을 재연해 내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시대와는 전혀 달리 정보기술(IT)을 의식하지 않고도 서비스받을 수 있으므로 ‘컴맹’이라는 단어 자체도 필요없게 되는 등 IT는 우리 생활의 ‘진정한’ 일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렇듯 유비쿼터스 기술이 급속히 발전됨에 따라 가정, 직장, 교통, 공공, 환경 등 도시 전체를 유비쿼터스화하는 ‘U-시티’사업이 파주 운정신도시 등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U-시티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U칩,U네트워크,U단말기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지대하여 가히 뉴밀레니엄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일본·홍콩 등지의 해외 선진 U-시티들을 벤치마킹차 방문한 적이 있다. 대단한 것처럼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달리,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도시 정도라는 인상을 받았다.
즉 외국을 방문하면 할수록 U-시티에 관한 한 우리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동시에 우리나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뉴밀레니엄 신대륙인 유비쿼터스 스페이스에서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갖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에 이어 유비쿼터스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U-시티 선점을 통해 국제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그럼으로써 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유비쿼터스 분야의 수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 비해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부문이 적극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뉴밀레니엄 블루오션인 U-시티를 효과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국제적으로 U-시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컨대 정보통신부는 U네트워크, 산업자원부는 U단말기와 U칩, 행정자치부는 U서비스 등으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또 과학기술부는 관련 원천 기술의 개발, 건설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부지 제공 등 여러 부처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업이 중요하다.
둘째,U-시티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 재원이 필요하지만, 초기 수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투자를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정부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U-시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정부는 U-시티 건설을 위한 부지를 실비로 제공하는 대신 장기적인 세수를 확보하고, 민간 기업은 초기 투자비 혜택을 받는 대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며 수출 효과를 얻는 등 각각 부담과 효과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요구된다.
셋째,U-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동시다발적으로 U-시티를 여러 군데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입주자 확보 등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제적으로 유비쿼터스 강국이라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을 테스트베드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오재인 단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인터넷 시대와는 전혀 달리 정보기술(IT)을 의식하지 않고도 서비스받을 수 있으므로 ‘컴맹’이라는 단어 자체도 필요없게 되는 등 IT는 우리 생활의 ‘진정한’ 일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이렇듯 유비쿼터스 기술이 급속히 발전됨에 따라 가정, 직장, 교통, 공공, 환경 등 도시 전체를 유비쿼터스화하는 ‘U-시티’사업이 파주 운정신도시 등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U-시티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U칩,U네트워크,U단말기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지대하여 가히 뉴밀레니엄의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일본·홍콩 등지의 해외 선진 U-시티들을 벤치마킹차 방문한 적이 있다. 대단한 것처럼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달리,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도시 정도라는 인상을 받았다.
즉 외국을 방문하면 할수록 U-시티에 관한 한 우리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동시에 우리나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뉴밀레니엄 신대륙인 유비쿼터스 스페이스에서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갖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에 이어 유비쿼터스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U-시티 선점을 통해 국제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그럼으로써 인터넷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유비쿼터스 분야의 수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 비해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부문이 적극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뉴밀레니엄 블루오션인 U-시티를 효과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국제적으로 U-시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예컨대 정보통신부는 U네트워크, 산업자원부는 U단말기와 U칩, 행정자치부는 U서비스 등으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또 과학기술부는 관련 원천 기술의 개발, 건설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부지 제공 등 여러 부처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업이 중요하다.
둘째,U-시티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 재원이 필요하지만, 초기 수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투자를 꺼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정부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U-시티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정부는 U-시티 건설을 위한 부지를 실비로 제공하는 대신 장기적인 세수를 확보하고, 민간 기업은 초기 투자비 혜택을 받는 대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며 수출 효과를 얻는 등 각각 부담과 효과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요구된다.
셋째,U-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따라서 동시다발적으로 U-시티를 여러 군데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입주자 확보 등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제적으로 유비쿼터스 강국이라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을 테스트베드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오재인 단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2005-12-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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