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문닫기’ 바쁜 서울시/송한수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문닫기’ 바쁜 서울시/송한수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입력 2005-05-19 00:00
수정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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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시 양윤재 행정 2부시장이 긴급체포됐다. 서울시는 양 부시장 체포 이후 보름 가까운 기간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언론보도에 사사건건 대응하며 ‘말문 닫기’에 허둥거렸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사건 초기만해도 서울시는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너무 민감하게 맞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 돼 버렸다. 의혹을 제기하는 사안이 생길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5·18경축’이라는 홍보탑 문구 등 여당의 반응에 서울시 홈페이지에 반박의 글을 올리는 등 ‘과민반응’하는 것도 어색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이 14일자에 시에서 세운상가 4구역 설계비를 부풀려 중재를 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13일 밤 10시에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18일 오전에도 시청 기자실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도시계획위원회의 일정을 앞당겨 검찰이 의혹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회수하느라 직원들이 각 언론사 부스를 돌며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해명자료 회수 이유는 보도 일시를 17일자에서 18일자로 바로 잡는다는 것이어서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더 위험(?)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업자 길모씨가 시장을 면담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를 해명하면서 한 방송국 기자의 이름을 들먹였다가 며칠 뒤에야 대변인이 기자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수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러한 일들이 겹치면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가지기로 했던 대변인의 시정 브리핑은 최근 열리지 않고 있다.

개인이나 조직의 명예를 해치는 언론보도에 서울시가 공익을 위해 따끔하게 맞서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들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시 본연의 자세에 충실해야 한다. 고질 민원인들의 출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시청 정문 출입문의 셔터는 내려져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처럼, 자꾸 입을 막으려고만 하다가는 ‘꽉 막힌 서울시’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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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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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onekor@seoul.co.kr
2005-05-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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