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달나라 땅 매각/손성진 논설위원

[씨줄날줄] 달나라 땅 매각/손성진 논설위원

입력 2004-09-16 00:00
수정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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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던가.달나라 땅이 팔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대동강물을 황소 60마리 값을 받고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의 미국판은 데니스 호프라는 사람이다.그의 달 판매 사이트에서는 달 토지 1에이커(1224평)를 19.99달러에 팔고 있다.여기에 서류 발송비 명목의 10달러와 ‘달나라 세금’ 1.5달러가 추가된다.1에이커씩만 파는 것이 아니라 도시 크기,나라 크기,대륙 크기만큼도 판다.115만달러를 내면 달의 4분의1도 살 수 있다.땅을 사면 구입증서와 함께 땅의 위치를 표시한 달 지도를 준다.호프는 자기만이 합법적인 판권을 갖고 있으며 유사 업소에서 살 경우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4년전 파산한 뒤 이 사업을 시작한 호프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에 ‘달 대사관’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있다.이 황당한 사업은 유엔우주조약의 맹점을 이용했다.조약에는 어느 ‘정부’도 지구 밖의 별을 소유할 수 없다고 돼 있어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의회나 정부도 승인했다는 것이다.지금까지 세계 176개국의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300만 에이커가 넘는 달나라 땅을 분양받았다.레이건 등 전직 대통령 2명과 영화배우 톰 크루즈,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저명인사 250여명,미 항공우주국(NASA) 직원 30여명도 샀다고 한다.

벌써 600만달러를 번 호프는 화성도 분양중이다.지난 97년엔 무인 우주탐사선이 화성을 탐사하려 하자 부지 사용료 청구서를 NASA에 보내기도 했다.앞으로 금성과 목성 등 7개 행성의 땅도 팔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그런데 사는 사람은 왜 살까.이 회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름달 아래에서 달나라 땅을 주면 최고의 낭만적인 선물이 될 것이라고 유혹한다.또 지금은 우주에서 가장 싼 땅이지만 자손 세대에 가면 어머어마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꾄다.

이 사업을 한국에서 한 대학생이 시작했다.이 학생은 호프에게서 달 토지를 불하받아 벌써 100여명에게 팔았단다.그런데 달이 미국의 것인가?미국에 돈을 주고 사들여 되파는 것이 정당한지 의문이 안 들 수 없다.미국이 달착륙에 성공한 국가이지만 달을 팔아 외화를 벌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달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동대문 패션 상인 상생 행사 ‘Seoul Fashion Origin’ 참석해 축사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13일 DDP패션몰에서 개최된 ‘Seoul Fashion Origin – 동대문, 미래를 입다’ 행사에 참석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가 주관하고 (사)글로벌모델예술협회와 더프로 시니어 아카데미가 제휴 기관으로 뜻을 모아 참여했다. 상인과 전통 시장, 그리고 패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상생의 장으로 기획되었으며, 동대문 상가의 출품작들로 구성된 메인 패션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의 퓨전 한복 패션쇼, 故 앙드레김의 고귀한 의상들을 선보인 쇼 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윤 의원은 축사에서 “동대문은 대한민국 패션이 태어난 곳”이라며 “밤새 옷을 만들어 새벽 시장에 내놓던 상인 여러분의 손이 지금의 K패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장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인들이 직접 무대를 열고 ‘미래를 입다’라고 외쳤다”며 “이 한마디에 동대문의 저력이 다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해 온 윤 의원은 “배우로서 뮤지컬 넘버 갈라쇼 무대에 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패션쇼 플로어에 축사로 서니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도 밝혔다. 윤 의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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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2004-09-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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