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시장 변곡점은 삼성전자 실적이 판가름”

삼성증권 “시장 변곡점은 삼성전자 실적이 판가름”

입력 2014-04-02 00:00
업데이트 2014-04-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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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일 주식시장의 변곡점 도래 여부는 삼성전자의 실적으로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면서 잠정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8일이 분수령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기간 외국인 매수의 절반가량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시장의 주요 변곡점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의 분기점이 대체로 일치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면서 그 핵심은 1분기 실적 우려의 해소와 주주이익 환원 확대를 통한 글로벌 가치주식으로서의 위상 확립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하고 외국인 수급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다면 시장도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올해 초 9조8천억원에 육박했던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8조4천억원으로 13.8%나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응하는 수준이면 박스권 흐름이 연장되는 반면 작년 1분기의 8조8천억원 수준을 넘어서면서 역성장 우려에서 벗어나면 시장의 변곡점도 조기에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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