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CJ “가정간편식 새 성장 동력으로”

CJ “가정간편식 새 성장 동력으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10-11 22:50
업데이트 2017-10-11 23: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CJ HMR 쇼케이스’ 행사

2020년 매출 3조 6000억 목표
40% 해외시장에서 달성 청사진
이미지 확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쇼케이스’에서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쇼케이스’에서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포하고,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중 4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쇼케이스’ 행사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HMR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라며 “시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 영양, 포장, 가성비 등을 살릴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냉동·상온 HMR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리도구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자레인지용 H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년 동안 약 1200억원을 투입해 특수살균, 원재료 특성 보존, 영양균형 구현 등 신기술을 확보해 왔다. 또 54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가 내년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고메’를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고, 비비고 제품을 대폭 강화해 식문화 한류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미 생산기지를 확보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식 대표 메뉴인 밥, 찌개, 만두, 비빔밥 등을 HMR 제품으로 개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처음으로 HMR 부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이 9000억원, 해외 매출이 2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1조 5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HMR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10-12 2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