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수익원 90% 소상공인 차지…소상공인·개인 창작자 지원키로
네이버가 소상공인과 개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데 올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김상헌 네이버 대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기술 발전으로 개인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가 된 만큼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경제관도 바뀌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3조 2512억원) 가운데 71.4%(2조 3224억원)가 광고에서 발생했는데, 광고수익원의 90%를 쇼핑 사업자 등 소상공인이 차지했다. 이들의 성공 여부가 곧 네이버의 미래를 좌우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하루 26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해 3억회 이상 검색하고 1800만편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이라면서 “160만 지역 사업자와 5000명의 쇼핑 사업자, 400여명의 프로 웹툰작가 등 작지만 가치 있는 파트너들이 더욱 성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매년 신규 쇼핑 창업자를 1만명 이상 키우고 연 매출 1억원을 올리는 사업자를 현재 30명에서 15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쇼핑몰을 소개하는 ‘플레이스판’을 만들어 네이버 첫 화면에 노출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구글에 ‘프로젝트 엑스’가 있다면, 네이버에는 ‘프로젝트 꽃’이 있다”면서 “많은 창작자와 스몰 비즈니스가 성공이라는 꽃을 피울 때까지 진심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4-26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