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핵전쟁” “컴퓨터로 대통령 선출”

“美·러 핵전쟁” “컴퓨터로 대통령 선출”

이도운 기자
입력 2007-12-04 00:00
수정 2007-12-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그동안 발간된 여러 소설들 속에 그려진 2008년은 어떤 모습일까?러시아 출신의 미국인으로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화학자였던 고(故) 아이작 아시모프는 1955년 발간한 단편소설 ‘프랜차이즈’에서 “2008년에는 미국의 대통령을 컴퓨터가 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고성능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토대로 미국 국민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낸다는 것이다.2008년에 대선이 열리는 것은 맞지만 컴퓨터를 통한 대통령 선출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예언이 됐다.

래리 나이븐과 제리 푸르넬이 1974년 공동으로 쓴 ‘신의 눈 속의 티끌’에는 2008년에 빛보다 빠른 속도로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적혀 있다. 역시 내년에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이다.

줄리안 메이의 1987년 소설 ‘갈락틱 밀리유’에서는 2008년 6월20일 인류가 처음으로 외계인종과 만나는 상황이 묘사돼 있다. 또 이안 맥도널드의 소설 ‘차가 사가(1995)’는 2008년 3월13일 외계에서 차가라는 식물이 지구에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두 소설속 상황은 모두 아직 실현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다.

사회비판적인 공상과학 소설을 써온 존 반스는 1995년 발간한 ‘마더 오브 스톰’에서 “2008년 유엔이 모든 국가의 핵 무기를 금지하며, 위반할 경우 선제공격을 가한다.”고 서술했다. 반스의 예견은 유엔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 현실에서는 유엔이 아니라 미국이 ‘선제공격’이라는 대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캐스퍼 와인버거 전 미국 국방장관이 1996년 펴낸 ‘넥스트 워’에는 2008년 미국과 러시아의 ‘핵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장 암울한 내년 전망 가운데 하나다.

dawn@seoul.co.kr

2007-12-04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