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최종협상] 최종순간까지 벼랑끝 대치

[한·미 FTA 최종협상] 최종순간까지 벼랑끝 대치

김균미 기자
입력 2007-03-31 00:00
수정 2007-03-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미 “얻을것 다 얻겠다” 배수진 美 시한연장 요청 우리측서 거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은 최종 타결 시한까지 대치하며 벼랑 끝 협상전략을 구사했다.1분 1초도 아까운 상황에서 타결에 합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양측은 쇠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협상을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압박강도를 높여갔다. 양측 협상단은 막판까지 타결과 결렬 가능성을 동시에 내비치며 언론의 기대수준을 낮추려 애썼다.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회(의회)와 국민들, 막강한 이익단체들의 시선은 물리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가장 강력한 압력이기 때문이다.

‘벼랑끝 대치´ 주한 미국대사까지 가세

이미지 확대
30일 밤 8시 농업과 섬유 고위급 회담이 시작된 뒤에도 협상이 31일 0시까지 타결 여부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오전 대통령의 최종 지침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우리의 최종 전략을 놓고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최후의 담판을 벌였다.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은 “마지막 순간이다. 어렵다.”는 말만 남긴 채 협상장으로 향했다. 협상장에 나와있던 재경부 관계자는 “협상이 자정을 넘길 것 같다.”며 막판 줄다리기가 심상치 않음을 귀띔했다.

8시20분쯤에는 알렉산터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로 미국 협상단을 찾아와 미측도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버시바우 대사의 등장이 본국으로부터 새로운 협상 위임권을 전달하기 위한 것인지, 협상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 궁금증을 낳았다.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은 오전 10시30분쯤 협상 개시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협상이 매우 유동적이다. 양측은 오늘도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라는 두마디만 하고 사라졌다. 언론의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협상시한 연장, 과연 누구에게 유리했을까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3시쯤 협상장 주변에 급작스럽게 협상시한 연장설이 퍼졌다.

100여명의 기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대 혼란이 빚어졌다.

협상시한 연장설로 벌어진 법석은 4시쯤 스티븐 노튼 미 USTR 대변인이 공식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협상시한을 미국측이 의회에 주말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고, 의회가 동의했다며 우리 협상단에 제안했으나 우리측에서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시한이 하루라도 연장될 경우 어느 쪽에 유리한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는 우리 쪽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측이 새로운 요구를 추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광민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2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 및 지방자치 발전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 공로가 있는 시도의회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고 의원은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중심의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에는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후반기에는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특히 고 의원은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선도적인 입법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교육청 도서구입비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교과서 외의 참고서와 전자책까지 지원범위를 확장하는 획기적인 교육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가계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고 의원은 서울시정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서울시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
thumbnail - 고광민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7-03-3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