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금융사들 긴급 대응체계 가동…금융당국은 연이틀 회의

‘국정자원 화재’ 금융사들 긴급 대응체계 가동…금융당국은 연이틀 회의

박소연 기자
입력 2025-09-28 17:35
수정 2025-09-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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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장애 안내문 붙은 우체국
금융서비스 장애 안내문 붙은 우체국 금융서비스 장애 안내문 붙은 우체국. 연합뉴스


“Y2K 밀레니엄 때가 떠오릅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은행 문이 열리면 현장에서 어떤 혼란이 있을지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피해 이후 금융사들은 긴장 속 업무 차질에 대비해 일제히 대응 계획을 논의 중이다.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은 지난 27일 리스크부문장 주재 회의를 소집하고 은행,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와 함께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화재 사고로 처리하지 못한 고객 업무를 응대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도 27일 리스크부문장 주재 회의를 소집해 그룹 전 관계사 영향도를 파악하고, 금융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실시간 점검·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은행 역시 은행장 주재 국정자원 대응팀을 구성해, 29일 업무 개시에 대비한 전직원 대상 주요 안내사항 배포, 영업점 고객 응대 매뉴얼 준비 등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KB금융은 지난 26일부터 비대면 비상 대응회의체를 운영하면서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그룹 차원의 그룹 위기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스템 영향을 점검하고, 고객 안내·대체 수단을 마련 중이다.

NH농협금융은 26일부터 상황대응반을 가동해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했으며, NH농협은행도 이날 오후 수석부행장 주관 점검 회의를 열고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에 따른 사업 부문별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한다.

보험사와 카드사, 상호금융사 등도 화재 영향을 파악하고 각사별로 고객 안내 등 대응을 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주민등록증 대신 운전면허증 사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보험업계와 상호금융업계도 대고객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인증 수단 등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국가전산망 화재로 인한 업권별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도 대체 서류를 최대한 활용해 신청 접수를 먼저 받고 요건을 확인하는 등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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