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5-01-24 14:15
수정 2025-01-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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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송금 봉투 데이터 분석
중고교생 세뱃돈 4년 새 1.4배 증가
적정한 조카 세뱃돈은 5만원이 다수
“부모님 용돈은 ‘30만원’이 적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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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 예절 배우는 어린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 예절 배우는 어린이들 대구 북구 대원유치원 어린이들이 세배 예절을 배우고 있다. 2025. 1. 22. 대구 연합뉴스


지난해 중고교생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 하면서 세뱃돈도 1.4배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24일 송금 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교생이 받은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평균 5만 4000원에서 3년 새 1.4배 커졌다.

카카오페이는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10만원 이상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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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카카오페이>
<자료: 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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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카카오페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평균 2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 봉투 이용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주고받는 금액은 5.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가 22~23일 ‘중고교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참가자 7만 8000여명 가운데 ‘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가장 많았다.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34%),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순이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난 20~22일까지 ‘설날 용돈 적정 금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카 용돈으로 적합한 금액은 5만원’이란 응답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28%), 3만원(14%) 순이었다. 부모님 등 웃어른에게 드리는 용돈으로는 30만원이 31%로 1위였고, 50만원(22%), 20만원(2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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